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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실리콘 밸리 은행 붕괴 타임라인

by #@★○☆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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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실리콘밸리 은행(SVB)은 수천 개의 미국 벤처 캐피털이 지원하는 스타트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기술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던 기업이었죠. 하지만 지난주 말, 공황으로 인한 뱅크런으로 규제 당국에 의해 SVB가 문을 닫았습니다. 정확히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뱅크런

2022년 말 실리콘밸리 은행의 대차대조표는 그렇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SVB Balance Sheet_2022
출처 : visualcapitalist

 

금융평가사에서 은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도 SVB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었었고 포브스에서는 금융 올스타 기업으로 지목하기도 했었습니다.

 

3월 8일 수요일, SVB가 재무제표를 보강하기 위해 2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는 소식으로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을 때 외부적으로 문제의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또한 SVB가 모든 대형 은행 중 무보험 국내 예금 비율이 가장 높았다는 사실도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는 총 1,52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전체 예금의 약 97%에 해당합니다.

 

벤처 캐피털리스트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았고, 코투 매니지먼트,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 피터 틸의 파운더스 펀드는 40년 역사의 이 은행에서 돈을 빼기로 했죠. 이러한 기업들의 영향력이 불에 기름을 부은 것으로 여겨지며 뱅크런이 이어졌습니다. 고객들은 하루 내에 420억 달러의 예금을 인출하려고 했습니다.

 

▶ 44시간만에 붕괴

2021년 미국 벤처캐피털의 지원을 받는 기업들은 2020년의 두 배에 달하는 3,30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당시 금리는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최저 수준이었죠.

 

모든 곳에서 금리가 낮을 때는 20년 후의 1달러는 현재의 1달러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지금 연구 개발하여 10년 뒤에 큰돈을 벌겠다고 생각한 스타트업에게는 지금의 자금조달이 꽤 매력적으로 들립니다.

반대로 이자율이 높을 때는 오늘 1달러가 내일 1달러보다 낫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현금 흐름을 원합니다. 금리가 오랫동안 낮았다가 갑자기 높아지면 고객에게 유입되던 자금이 갑자기 끊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 기간 동안 SVB는 이러한 벤처 지원 고객으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받았습니다. 1년 만에 이들의 예금은 100% 증가했습니다. 그들은 이 자금을 금리가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장기 채권에 투자했고 금리가 인상되고 채권가격이 떨어지자 큰 위험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2023년 3월 초, 무디스는 SVB가 상당한 미실현 손실로 인해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험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SVB는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자산을 손해를 감수하고 매각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차대조표의 유동성을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곧 헤지펀드와 벤처 투자자들이 SVB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예금자들이 무더기로 자금을 인출하면서 유동성 압박이 가속화되었고, 캘리포니아 규제 당국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개입하여 은행을 폐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SVB 파산 타임라인 인포그래프
출처 : visualcapitalist

 

출처 : visualcapi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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